[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건즈' 시리즈를 만들었던 조중필 대표의 신규 개발 스튜디오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유망 개발사에 대한 전방위적 투자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올해 3월 어니언크루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어니언크루는 조중필 전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다.
조 전 대표는 2004년 출시돼 흥행에 성공한 3인칭슈팅(TPS) 액션 게임 '건즈'로 유명세를 탄 개발자다. 건즈는 대쉬, 덤블링, 벽을 이용한 다단점프 등 다양한 기술과 검과 총기를 이용한 공중 콤보 등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조 전 대표는 이후 2012년 '레이더즈', 2014년 '건즈2' 등을 출시했다.
어니언크루는 현재 슈팅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게임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건즈 시리즈를 개발하며 축적한 노하우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퍼블리싱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망 신생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투자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어니언크루 이외에도 크고작은 국내외 게임사에 대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넵튠, 엑스엘게임즈, 애드액스,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웨이투빗, 나인아크, 리얼리티매직, 세나테크놀로지, 해긴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게임사인 플레이어블 월즈와 프로스트 자이언트스튜디오와도 투자로 연을 맺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출시 전인 2016년 크래프톤에 지분 투자를, 2018년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만든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50억원을 투자하는 등의 남다른 선구안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히트 이후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1조2천41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지분 54.95%를 확보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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