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IT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
30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72포인트(0.83%) 내린 2358.27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이 뚜렷하며 현대차, 셀트리온, 기사 등이 소폭 상승세로 선방 중이다.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51억원, 411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며 개인이 1천821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도 화력을집중하고 있다. 개인은 운수장비와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모두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69포인트(0.75%) 내린 756.66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셀트리온제약, 씨젠, 알테오젠 등 제약 바이오주들의 약진(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 주들의 부진이 돋보인다. 또한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 게임주도 동반 하락세다.
코스닥은 매매추체별로 외인과 기관이 각각 732억원, 175억원 어치를 팔아 치우고 있으며 개인이 90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은 IT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IT 부품 등에 매도를 집중하고 있다. 개인은 외국인 주요 매도 종목에 매수로 대응 중이다. 기관은 외국인과 대부분의 종목에서 동반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장중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0% 하락한 점은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러화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를 보여 원화의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 위축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천300.5원에 거래를 출발했고, 현재 1천300원을 넘어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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