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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 2라운드…KG·쌍방울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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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권 유리 KG VS 금액 유리 쌍방울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두고 재격돌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두 번째 쌍용차 인수제안서 접수 기업은 쌍방울그룹을 포함한 광림컨소시엄이며 앞선 지난달 인수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재대결이 예정됐다.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 등'을 허가함에 따라 재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사진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 등'을 허가함에 따라 재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사진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EY한영회계법인은 두 컨소시엄의 인수제안서를 검토해 이르면 다음주 중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고 7월 초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현재 우선 인수 협상자를 정한 뒤 추가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다. 통상 2차 공개 매수 참여자가 우선 협상자 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때 우선 협상자가 그 조건을 받아들이면 '우선 협상자'에게 인수합병 우선권이 주어진다. KG컨소시엄은 우선 협상자 선정 당시 3천360억원의 인수금액을 제시했으며 광림컨소시엄은 4천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7월 중으로 최종인수자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해 오는 8월 말쯤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에선 최종 데드라인을 오는 10월 15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 15일 쌍용차의 회생절차가 개시된 가운데, 관련 법령에 따라 1년 6개월 이내인 10월 15일까지 회생절차가 마무리돼야, 쌍용차는 청산을 피할 수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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