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량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를 기존 8만7천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줄어든 76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2% 오른 14조3천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5조2천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 비메모리는 양호하나 메모리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MX와 VD·가전 부문에서도 스마트폰과 TV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MX와 VD·가전 부문에서는 원/달러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률이 전분기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DP 부문은 주요 고객사향 OLED 패널 출하가 양호해 비수기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오른 320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10% 성장한 56조6천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62.2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 기대치가 낮아지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세트 부문의 출하량 감소와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하반기 상승을 예상했으나 글로벌 거시 경제의 환경 변화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며,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이 하락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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