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많이 고민했죠."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오프시즌 들어 천군만마를 얻었다.
국내 뿐 아니라 국제배구계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중 한 명인 김연경이 다시 돌아왔다. 흥국생명 구단은 21일 김연경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5천만원 총액 7억원에 계약합의했다. 지난 시즌 중국리그에서 뛴 김연경의 향후 진로에는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V리그가 아닌 해외리그에서 2022-23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김연경의 선택은 V리그였고 '친정팀' 흥국생명이 됐다. 그는 이로써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는다.
물론 V리그에서 2022-23시즌 뛰기 위해서는 흥국생명과 계약해야만 가능했던 '조건'이 있었지만 김연경은 V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30일 오후 6시)를 9일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그는 구단과 진행한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안 (진로에 대해)많이 고민했다"며 "심사숙고 끝에 국내 팬들을 만나기 위해 흥국생명에서 뛰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김연경은 "몸 상태는 좋다"며 "팀에 합류하면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구단에서는 김연경의 합류 시점을 오는 7월 초로 잡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에 앞서 오는 8월 순천에서 열리는 컵대회를 통해 먼저 국내 코트 복귀 무대를 갖을 예정이다. 김연경의 이번 선택은 흥국생명 뿐 아니라 V리그 여자부와 한국배구연맹(KOVO)에게도 '호재'가 분명하다.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V리그 코트로 다시 돌아온 것이라 팬들의 관심과 인기는 더해 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다가올 시즌을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관심과 응원도 부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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