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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크다"…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서 반도체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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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유럽 출장 후 이달 27일부터 진행…반도체 투자·가격 전략 점검할 듯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반도체 사업 해법을 찾는다. 특히 이번 회의는 이재용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發) 공급망 위기감과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임원진이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21일부터 각 부문별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들어가는 가운데 반도체(DS) 부문은 27~29일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이번 전략 회의는 이 부회장의 유럽 출장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1박 12일 간 유럽 5개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CEO,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ASML CTO 등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CEO,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ASML CTO 등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를 방문해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원활한 수급 방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출장 후반부에는 벨기에 소재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반도체 연구소 아이멕(imec)을 방문해 최첨단 반도체 공정기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바이오·생명과학, 미래 에너지 등 첨단분야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이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강조한 건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대응, 기술, 인재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부회장은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데려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다음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은 전략회의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고, 첨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투자 현황을 점검할 전망이다.

미국 테일러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착공과 평택 P3 준공 일정 등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 등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D램은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하반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운드리는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인상 등 수익성 제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논의한 반도체 장비도 수급 규모, 시기 등 구체적인 확보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삼성은 이 부회장 출장 후이자 전략 회의 전인 20일 사장단 회의를 열고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업 부문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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