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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2일간의 출장 마친 이재용…"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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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벨기에·헝가리 등 방문…"제일 중요했던 건 ASML·반도체 연구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11박 12일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이 부회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았다"며 "이번 출장에서 고객들도 만날 수 있었고, 유럽에서 연구하는 연구원, 영업 마케팅 직원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출장 일정에 대해서는 "헝가리 배터리 공장, BMW 고객을 만났고, 하만 카돈도 갔다"며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하는 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중요했던 건 ASML과 반도체 연구소(imec)를 가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를 느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공급망 우려 등 경영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며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데려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도 기술 같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지난 7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독일, 헝가리, 프랑스 등을 찾아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데 집중했다. 특히 '반도체 초격차' 확대를 위한 행보가 눈에 띄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났고, 같은 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을 만났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벨기에 루벤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만나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한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생명과학, 미래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 중인 첨단분야 연구 과제에 대한 소개를 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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