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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증권 사장 "사모펀드는 전문투자자 영역…과도한 책임 요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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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 세미나서 발언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사모펀드시장이 커져야 자본시장이 발달할 수 있는데, 선관의무를 지킨 상황에서 문제에 대한 책임을 (판매사가) 지라고 요구하면 자본시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사모펀드와 관련해 증권사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문제라고 진단했다. 증권사들이 규제 등으로 몸을 사리는 환경에선 자본시장이 성장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사모펀드와 관련해 증권사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사진= NH투자증권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사모펀드와 관련해 증권사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사진= NH투자증권 ]

정 사장은 15일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자본시장연구원·한국증권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자자가 돈을 잃었을 때 금융기관이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형사적 책임을 지는 것은 별개"라며 "선관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하지만 정상적으로 상품을 판매한 것에 결과가 좋지 않다고 책임을 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는 전문투자자의 영역으로 문제가 생기면 법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일반투자자의 참여가 많다보니 투자자보호를 중요하게 본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구분이 없어진 것"이라며 "사모펀드시장이 커져야 자본시장이 발달할 수 있는데, 선관의무를 지킨 상황에서 문제에 대한 책임을 (판매사가) 지라고 요구하면 자본시장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날 최근 NH투자증권이 사모펀드 수탁사업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0월부터 해당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수탁업자인 은행이 자금을 창고에 두는 것 처럼 묶어두고 있지만 미국은 다양하게 활용해 신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며 "(수탁업 진출을 통해) 운수창고(역할)보다 데이터센터로 활용하고 싶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효용을 높이기 위해서 (수탁업은) 은행보다 자본시장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 참여한 이승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 본부장(상무)은 "(수탁업 진출은) 현 규제 체계에서 우리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수탁사가 돼 운영 감시를 해야겠다는 절실함"이라며 "핵심 인프라인 수탁업을 기반으로 펀드 사업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모펀드시장이 원래 체질대로 운영되도록 투자자 진입이라던지 느슨하게 운영되는 사모운용사 진입 채널을 정비하고, 펀드 산업의 삼각 축인 운용사-판매사-수탁사가 각자 제 역할을 하면 사모펀드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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