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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요 창출될까"…삼성·LG전자, 제품 다각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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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습기 시장 재진입…LG전자, 태블릿PC 출시 준비 중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한됐던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전 수요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자 다양한 제품을 내세워 판매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가전을 비롯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버터 제습기'를 선보이며 제품을 단종한 지난 2017년 이후 5년여 만에 시장에 재진입했다. 삼성 '인버터 제습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전기료 부담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할 경우 '맥스 모드'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65%까지 절약할 수 있다.

삼성 '인버터 제습기' [사진=삼성전자]
삼성 '인버터 제습기' [사진=삼성전자]

여름 장마철 제습기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시장 재진입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제습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3~2014년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100만 대 안팎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음식물처리기 시장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특허청에 '더 제로'라는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더 제로'에 대해 설정한 상표설명과 지정상품은 가정용 전기식 음식물 쓰레기 발효·처리·압착기와 미생물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음식물 쓰레기 미생물 처리기 등으로, '더 제로'라는 이름은 음식물을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출시 여부와 일정 등 구체적인 부분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LG전자의 경우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제품은 신발관리기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특허청에 '슈스타일러'라는 이름으로 상표 출원을 완료하고, 신제품 정보를 공개했지만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LG전자의 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동안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선보이며 신발관리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LG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능을 보완, 추가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당초 업계에선 LG전자가 이르면 연내 '슈스타일러'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IT기기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태블릿PC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태블릿PC를 내놓는 건 3년 만이다.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중저가 모델로, 교육용 IT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지난 2019년 출시한 'G패드5' [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 2019년 출시한 'G패드5'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무선데이터통신 시스템용 무선기기'(모델명 10A30Q)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또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제품을 등록하고, 무선랜 글로벌 협회인 '와이파이(WiFi) 얼라이언스'에서 태블릿PC용 와이파이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성장하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가 결합된 형태로, 실외기 설치나 벽 타공 등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 공사가 힘든 세입자나 이사가 잦은 1인 가구 등에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설치·사용 경험을 강화한 2022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창문형 에어컨을 단종했지만, 지난해 15년 만에 시장에 재진입한 바 있다.

LG전자는 10년 만에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재진출했다. LG전자는 지난 1968년 국내에서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지만, 당시 벽걸이와 스탠드형에 밀려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바 있다. 이 때문에 2012년 국내 판매를 중단하고, 해외에서만 판매를 진행해왔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공기 흡입구를 전면에 배치해 제품을 이중창 바깥쪽에 설치할 수 있어 돌출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이름을 '창문형 에어컨'이 아닌 '창호형 에어컨'으로 지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인 시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각도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성장성이 이어지는 시장이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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