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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쇼크] 금리 오르자 부동산시장 영끌족·실수요자만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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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상승發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올해 7%까지 상승 가능성 ↑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무주택 실수요 서민들이 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으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주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며 영끌족과 주택구매를 염두에 둔 무주택 서민이 금리 인상 여파에 노출됐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가 1.5%에서 1.75%로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5차례 인상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 3월 기준 74.9%의 차주가 3~5%의 대출이자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부 차주의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 도심 주택단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서울 도심 주택단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이미 금리 인상 영향에 노출된 차주들이 많은 상황에서 유독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의 비중도 높다는 점도 부담을 더욱 가중할 수 있다. 지난 2월 기준 전국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약 1천259조원으로 이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58.7%인 738조2천억원에 달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 몇 년간 가파른 집값 상승에 젊은 층의 영끌 수요가 더해지며 거래량이 많았던 수도권은 주택구매가 대출을 통해 이뤄져 유독 주담대 대출 비중 또한 높은 편"이라며 "이에 따라 수도권 대출자가 상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노출에 민감할 전망이며 단기 이자상승 체감도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내달부터 차주 단위 DSR 규제를 대출액 1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3단계 도입도 앞두고 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더 위축될 수 있다"며 "향후 실수요자의 대출 환경이 개선되더라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을 무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발 금리상승 전망에 올해 주택담보대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데, 이 경우 영끌족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고,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연말까지 연 7% 수준으로 상승할 때 서울 84㎡ 중형아파트 구매 시 대출금으로 월 291만원씩 갚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가구당 가처분소득의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현 소득수준 대비 아파트 금융비용이 가계에 과도한 부담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12만2천465건을 표본집단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주택담보대출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상한까지 받는다면 대출금리가 연 7%까지 오를 때 매달 261만원을 대출상환액으로 갚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금리가 연 5.5%까지 상승하면 223만원, 4% 수준을 유지한다면 187만원을 내야 한다.

지난 4월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년 동월 대비 1.17%포인트 상승한 연 3.9%다. LTV 상한선까지 30년 만기 주담대를 실행할 경우 같은 달 기준 서울 전체 면적 아파트의 평균 대출상환액은 194만원으로 산출됐다.

면적별로는 전용 59㎡는 178만원, 84㎡는 209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전체 아파트의 경우 33만원, 소형 35만원, 중형 40만원씩 각각 오른 금액이다.

함 랩장은 "현재 미국발 금리상승으로 인해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안에 7%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가계는 저금리 시장에서 세웠던 주택구매계획과 그에 따른 가계재무구조를 금리인상 시기에 맞춰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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