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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영상] 발사체, 우주역사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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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D-2…우주역사 바꾼 그때 그 발사체

보스토크(맨 위 왼쪽)에서 우리나라의 누리호(맨 아래 오른쪽)까지 그동안 발사체는 우주역사를 바꿔 놓았다. [사진=ROSCOSMOS/NASA/CNTV/항우연]
보스토크(맨 위 왼쪽)에서 우리나라의 누리호(맨 아래 오른쪽)까지 그동안 발사체는 우주역사를 바꿔 놓았다. [사진=ROSCOSMOS/NASA/CNTV/항우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보스토크1호는 알아도 이를 우주 공간으로 실어 나른 발사체 이름은 잘 모른다. 구소련은 ‘R-7’이란 발사체를 개발한 이후 계속 발전시켜 왔다. 그 연장선에서 ‘보스토크’라는 발사체를 선보인다.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우주 공간까지 ‘새턴-V’ 로켓의 역할이 있었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발사체는 로켓이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될 수도 있다. 발사체는 지구 중력을 뚫고 맨 꼭대기에 실려 있는 탑재체(우주선이든, 위성이든)를 안전하게 목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게 제 역할이다. 그동안 발사체는 한 번 쓰면 바다에 떨어져 생명을 다했다. 짧은 인생이었다. 반면 그 역할은 우주역사를 바꿔놓았다.

이 때문에 발사체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곤 했다. 이 사고방식도 이젠 바뀌고 있다.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 재활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번 쏘고 나면 바다에 버리는 게 아니라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발사체 기술력은 또 다른 경쟁 수단이 되고 있다.

15일 2차 발사하는 누리호도 마찬가지다. 이번 2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에 뛰어든다. 소형위성 등을 계속 쏘아 올리면서 기술력을 높인다.

우주발사체 역사는 19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론 그 이전인 1957년 ‘R-7’ 발사체를 이용해 우주로 보낸 구소련의 스푸트니크 위성이 있었다.

유리 가가린은 1961년 4월 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 29분 만에 지구 상공을 한 바퀴 돈다.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이때 발사체는 ‘보스토크’였다.

아폴로 11호는 1969년 7월 20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다. 구소련에 계속 뒤처져있던 우주개발의 흐름을 미국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아폴로 11호는 ‘새턴-V’ 발사체를 이용해 우주로 나아갔다.

1981년 4월 12일, 최초의 ‘스페이스 셔틀’인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발사됐다. 스페이스 셔틀은 ‘궤도선+외부 연료탱크+고체 로켓 부스터’로 구성돼 있다. 독특한 형태의 발사체로 구성됐다. 몇 차례 폭발하는 대참사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소유즈 호는 러시아 우주선이자 로켓 이름이다. 2020년까지 미국의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이 나올 때까지 국제우주정거장을 오고간 유일한 유인우주선이었다. 발사체는 ‘소유즈 로켓’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독점하던 유인우주 시장에 중국이 뛰어든다. 2003년 10월 15일 선저우 5호가 발사된다.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이었다. 이때 선저우 5호를 우주까지 나아가게 한 것은 발사체 ‘창정 로켓’이었다.

2020년 5월 30일 또 다시 우주역사를 바꾸는 사건이 일어난다.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이 민간 우주선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다. 국가 중심에서 민간 시장으로 우주개발이 옮겨오는 순간이었다. 이때 ‘크루-드래건’을 안전하게 지구 중력을 벗어나면서 우주 공간까지 안내한 것은 발사체 ‘팰컨-9’의 역할이 컸다. 팰컨-9를 재활용하는 혁명적 사건까지 불러왔다.

우리나라는 2013년 러시아와 합작품인 위성발사체 ‘나로호’ 발사에 성공한다. 나로호는 소형 위성을 우주공간까지 실어 나를 수 있는 발사체였다. 러시아와 합작품으로 순수 우리 기술은 아니었다.

마침내 오는 15일 누리호 2차 발사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작된다. 누리호는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100% 국산 발사체’이다. 발사체는 1957년부터 우주개발을 이끈 주인공이었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자체 우주수송수단을 갖는 7대 국가에 우리나라는 이름을 올린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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