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부산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진행되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비브릭' 플랫폼상 개인 간 거래가 본격 시행된다. 이로써 국내 첫 '디지털 부동산 펀드(DREF)'의 개인 간 거래 기회가 열리게 됐다.
13일 사업자인 세종텔레콤(대표 김형진, 유기윤) 컨소시엄(세종텔레콤, 비브릭(B-BRICK),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에 따르면 비브릭 플랫폼상 개인 간 거래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거래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개인 간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공모 때 참여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브릭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도 자산운용사가 참여해 만든 디지털 부동산 펀드를 누구나 쉽게 투자하고,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1브릭당 가격은 1천원으로 최소 투자는 10브릭, 즉 1만원부터 가능하다. 거래를 원하는 개인들은 비브릭 앱을 설치한 후, 부산은행 계좌를 개설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비브릭'은 대상 부동산 수익증권을 블록체인 분산 원장과 예탁결제원에 관련 내역을 동시에 기록하는 부동산 집합투자 플랫폼이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진행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실증사업으로,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테크노파크등 다양한 기관들의 협조를 받아 진행중이다.
앞서 비브릭의 첫 상장 건물인 '초량 MDM타워'는 지난 4월 말 투자 목표액을 달성하며 공모를 마감했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초량 MDM타워는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로 KTX와 SRT가 다니는 부산역 도보 3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북항재개발 사업 직접적인 수혜지로도 꼽히며, 삼성 계열사 임차인등이 83%로 입주해 있어 공실 비율이 낮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성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면서 "금융자산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의 선호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 할 수 있는 비브릭을 통해 경제상황에 걸맞은 투자포트폴리오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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