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美 인프라 확대 대비해 초고속 랜 케이블 설비 증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S전선아시아가 초고속 통신망용 UTP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미 수출을 늘리기 위해 설비 증설에 나선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자회사 LSCV에 약 68억원을 투자, 기가급 랜(UTP) 케이블 설비를 증설한다고 8일 밝혔다.

UTP 케이블은 빌딩과 아파트 등 건물 안에서 짧은 거리의 통신망 연결에 쓰인다. 데이터의 전송속도와 대역폭, 규격 등에 따라 CAT.1 ~ CAT.8 등급으로 구분한다. 100메가 인터넷에는 CAT.5, 기가급 인터넷에는 CAT.5e이상을 사용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에 서명했다. 이 중 약 650억 달러를 광대역 통신망 구축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아시아는 "미국은 LSCV의 통신 케이블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공장을 풀가동 해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의 올 1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인 약 2천억원을 기록했다. 또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투자를 재개함에 따라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올해 말 UTP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관련 매출이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고부가 제품인 CAT.6 케이블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