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선두 SSG 랜더스를 3연패로 몰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막판 추격을 잘 따돌리며 6-2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무승부 하나가 포함된 3연승으로 내달렸고 31승 1무 23패로 3위를 지켰다. SSG는 1위를 유지했으나 전날(3일, 1-7 패)에 이어 이틀 연속 LG에 덜미를 잡히면서 35승 2무 18패가 됐다.
LG는 1회말 기선제압했다. 1사 후 박해민이 SSG 선발투수 오원석에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채은성이 적시 3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이어 타석에 나온 송찬의가 적시타를 날려 LG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SSG는 3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하재훈이 LG 선발투수 김윤식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2호)를 쏘아올려 1-3으로 따라왔다.
그러나 LG는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현수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SSG 바뀐 투수 고효준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김현수는 3루까지 갔다. 중요한 순간 김현수는 적시 3타점 3루타로 제몫을 했다.
SSG는 5회초 1사 1, 2루와 7회초 1, 2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묶이면서 추격에 애를 먹었다. SSG는 9회초 1사 상황에서 김민식의 볼넷과 박성한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추신수가 2루수쪽 직선타를 쳤고 LG 2루수 송찬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실책이 됐고 그틈을 타 3루 주자 김민식이 홈을 밟아 SSG는 한 점을 만회했고 1사 1, 2루가 됐다. 그러자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고우석은 후속타자 최지훈과 하재훈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LG 승리를 지켰다. 그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14세이브째(1승 1패)를 올렸다.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나온 LG 홍창기는 3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리드오프로 제역할을 톡톡히 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김현수와 채은성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다.
SSG도 추신수, 최지훈, 하재훈이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윤식은 5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3패)를 올렸다. 오원석은 5이닝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3승)를 당했다.
SSG 김성현은 이날 3루수 겸 7 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개인 통산 1300경기 출장(KBO리그 통산 93번째)을 달성했다. 이날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른 SSG 석정우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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