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국 금리 인상 등이 스마트폰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13억5천700만 대 규모로,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전반적인 공급 상황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엄격한 규제와 봉쇄 정책으로 인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 공장 폐쇄, 물류비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고조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로 인해 신흥시장 경기 역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단기적으로 위축시키고 있고, 업체들의 스마트폰 제조원가에도 압박을 주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수석연구원은 "지난 5월 말 중국 정부가 초대형 경제안정 대책회의를 소집하며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경제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중국 경기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삼성의 주도로 하반기 출시될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수요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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