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미국 시장에서도 초반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3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8위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블로 지식재산권(IP)의 높은 인지도와 더불어 수동 전투가 안겨주는 조작의 재미 등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아시아와 달리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약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특히 '캔디 크러시 사가'와 같은 퍼즐 및 캐주얼 게임이 인기를 끈다는 점을 감안하면 디아블로 이모탈이 상당한 흥행 성적을 내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블리자드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미국을 비롯해 현재 40개 이상 지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게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9시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 모바일 버전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무료 게임 순위 1위, 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구글플레이의 경우 인기 1위를 기록했다. 확률형 아이템이 없고 배틀패스와 꾸미기 상품 만으로 괄목할 매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리자드는 3일 새벽 2시를 기해 블리자드 이모탈 PC버전 오픈베타(OBT)도 시작했다.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은 서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 진행 데이터도 동기화되는 만큼 이용자는 두 플랫폼을 오가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PC방에서 디아블로 이모탈 PC 버전을 플레이할 경우 무료 PC방 선물 상자를 매일 획득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전 세계적으로 팬층이 두터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최신작이다. 디아블로 IP를 기반으로 한 첫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성역을 무대로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8인 공격대 전투에 도전하거나 '투쟁의 굴레'에서 1대30의 치열한 전투를 치뤄 불멸자의 칭호를 얻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
자동 전투와 확률형 과금 상품이 배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존 국내 모바일 게임의 흥행 공식을 전혀 따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롱런 여부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앞서 출시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디아블로 이모탈까지 국내 시장에 안착한다면 수동 조작 게임의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을 플레이어들에게 선보여 매우 기쁘다"며 "디아블로 이모탈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AAA급 블리자드 게임으로 향후 추가될 여러 가지 기능과 영웅 직업, 스토리 등을 포함해 온전하면서도 흥미진진한 핵심적인 게임 경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었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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