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3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와 내년 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뚜렷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어 매크로 불확실성 속의 대안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 사업이 아이폰에서 자율주행차로 확장됨에 따라 카메라 사업 확대에 따른 전장용 카메라 사업의 흑자전환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리오프닝과 여행 계획을 앞두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해 고사양의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으로의 교체 수요 발생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북미 전기차 업체와 자율주행차 업체들이 LG이노텍의 전장용 카메라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사업은 신규 수주가 연평균 3조원 증가했으며 현재 수주잔고는 10조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하반기 6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스마트 폰 수요 감소에도 아이폰 고가 모델은 출시 9개월이 지났음에도 이례적인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LG이노텍 실적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출시될 아이폰14에서 화소 수 상향으로 두 자릿수 판가 인상이 전망되고, 내년 출시될 아이폰15에선 핵심 부품의 내재화와 카메라 모듈의 추가적인 판가 인상이 예상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 8배 수준의 LG이노텍 현 주가는 향후 추가적인 재평가를 기대해 볼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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