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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선] '나 혼자 살았다?'…이재명, '금배지 당첨'에도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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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참패에도 李는 당선…野 중진들 "자기만 살았다" 맹비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체가 참패한 지방선거에서 나 홀로 돌아온 꼴이 되면서 이 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방선거 패배로 '이재명 리더십'이 위기를 맞게 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발표된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은 호남과 제주 외에 서울·인천·강원 등 주요 격전지에서 참패하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2일 새벽 2시 기준, 여당 후보들이 경기지사·세종·대전시장 선거에서조차 앞서는 개표 결과가 관측되면서 당의 패색은 더욱 짙어졌다. 그러나 이 후보는 보궐선거 경쟁자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이날 새벽께 당선 확실 판정을 받았다. 새벽 2시 기준 이 위원장의 득표율은 55.37%(3만 8천671표), 윤 후보의 득표율은 44.62%(3만 1천170표)다.

이 위원장은 2일 자정께 당선이 유력해지자 자신의 캠프를 방문해 당선 소감을 남겼다. 그는 "제가 역량을 발휘해서 우리 계양을 구민 여러분이 바라시는 대로 지역발전에 도움 되는 일들을 잘 해내겠다"고 밝히면서도 당의 패배를 의식해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계 중진 정치인들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패배가 확실시되자 SNS를 통해 이 위원장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일 저녁 페이스북에서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고 언급하며 이 위원장을 저격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일 SNS에서 이 위원장의 당선을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표현했으며,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 명 살고 다 죽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선거 다음날부터 이 위원장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당내에서는 그의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가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상수로 봤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만약 이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강행한다면 지금 상황에서 당내 비토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밝히며 "그의 정치생명을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조용히 지내는 게 서로를 위해 좋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초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7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초 현 지도부(비상대책위원회)가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맡기로 했지만 지방선거 패배로 많이 곤란해진 상황"이라며 "만약 지도부 사퇴 후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가게 되면 조기 전당대회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인천 계양을의 지역구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하고 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에서 4곳에서 1위로 나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인천 계양을의 지역구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하고 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에서 4곳에서 1위로 나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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