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 공약을 놓고 민주당 내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29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에서 이 후보의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 공약에 대해 "선거 막바지를 앞두고 야당이 두서없는 공약 투척을 지속하고 있다"며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시민들이 청주와 원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런 공약이 전혀 상의되지 않은 무리수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다"며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무리 분석해 봐도 이 네 사람 중에 최소 두 사람은 거짓말쟁이거나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부적절성을 우리 당에서 비판하니 민주당은 뜬금없이 국민의힘이 공약을 갖고 국민의 힘을 갈라치기 한다고 비판하는데, 거짓말쟁이들이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하는 것이 바로 갈라치기이고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라며 맹공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민주당 지부에 당 차원의 입장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도대체 민주당의 당론이 뭔지 민주당의 지도부가 답을 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재차 무제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지정하는 장소 지정하는 시간에 토론할 의향이 있다"며 "자신 있으면 받으시고 자신 없으면 경기도에서 도망가신 것처럼 이 토론에서도 도망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젊은 세대들이 거주하는 경기도에서 부동산 일신해야하고 서울까지 출퇴근 많은 경기도 교통환경 개선 또한 책임이 있는 사항"이라며 "이런 큰 인프라 투자는 힘 있는 여당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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