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주최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라데나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을 1홀 차로 꺾었다.
KLPGA 투어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홍정민은 이날 투어 데뷔 후 개인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그는 대회 우승 상금으로 2억원을 받았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NH투자증권)를 비롯해 임희정(한국토지신탁), 지난해 KLPGA 신안왕을 차지한 송가은(MG새마을금고) 등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제쳤다.
홍정민은 특히 16강부터 결승까지 치른 4경기를 막판에 뒤집는 뒷심을 보였다. 세 차례나 18번 홀(파5) 버디로 승부를 마무리하거나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임희정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렸고 결승에서는 이예원을 만났다.
홍정민은 결승에서 이예원에게 4번 홀까지 3개 홀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따라잡았다.
이예원도 홍정민이 9번 홀과 13번 홀에서 보기를 한 틈을 타 다시 치고 나왔다. 그러나 홍정민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끌려가던 타수를 좁혔고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으로 보내 승기를 잡았다.
반면 이예원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홍정민보다 먼저 시도한 버디 퍼트가 모두 빗나가면서 우승 기회를 놓쳤다. 임희정은 3~4위전에서 안송이(KB금융그룹)를 1홀 차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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