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8일,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1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50분 한 총리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전날(20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의원 250명이 무기명 투표에 나서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한 총리의 과거 고위공직 퇴임 후 대형로펌 고액 자문료 논란 등을 지적하며 인준을 반대해왔던 167석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가결'로 당론을 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임박한 한미정상회담은 물론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에 따른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임명장 재가 10분 뒤인 오전 10시 용산 청사 소접견실에서 한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악수를 청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김일범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환담을 나눴다. 한 총리는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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