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중 한 명인 양현종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7.2이닝 동안 87구를 던졌고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이대호에게 선제 투런포를 내줬으나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KIA는 이창진이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에 4-2로 역전승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또한 이날 승수를 더해 개인 통산 150승째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기록도 새로 썼다. 양현종은 만 34세 2개월 18일에 150승 고지에 올라 종전 정민철(현 한화 이글스 단장)이 선수 시절 작성한 만 35세 2개월 27일을 앞당겼다.
양현종은 또한 팀의 전신 해태 시절까지 포함해 이강철(현 KT 위즈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감독은 해태와 KIA에서 150승을 거뒀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2승을 더했다.
양현종은 광주 동성고를 나와 지난 2007년 KIA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07년 9월 27일 대전구장(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프로 첫승을 신고했다.
2009년 12승을 거두며 처음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했고 이후 꾸준히 승수를 쌓아 마침내 150승 고지에 올랐다. 개인 통산 150승은 2007년 정민철 이후 15년 만에 다시 나온 기록이기도 하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KIA는 롯데와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21승 19패가 되며 롯데(20승 1무 19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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