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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LGU+, 부진한 성적표…단말 마진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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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612억…CAPEX 3616억 집행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시장 전망을 소폭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무선(MNO) 해지율은 역대 최저 수치인 1.18%를 달성했으나, 단말 마진 부진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022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7천742억원 서비스수익(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수익은 신규 플래그십 단말 출시 지연에 따른 단말수익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한 3조4천10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단말 마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2천61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별도 기준 단말 마진은 295억원(1Q21) → 109억원(2Q21) → 109억원(3Q21) → -281억원(4Q21)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G 네트워크·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으로 3천616억원을 집행했다. 마케팅비용은 5천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올랐다.

◆ 무선 가입자 전년比 8.8% 증가

1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5천18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총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8% 늘어난 1천847만3천명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48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늘었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503만4천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4.0%를 차지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1분기 대비 42.8% 늘어난 307만7천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2만9천63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LG유플러스 무선(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18%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 연평균 해지율은 ▲2019년 1.46% ▲2020년 1.44% ▲2021년 1.36% 등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9.7% 증가한 5천81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3천327억원이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과 고객 중심의 UI·UX 개편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6% 증가한 541만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천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가입자는 482만2천명으로 같은 기간 5.0% 성장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천624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 회선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함과 동시에 B2B 신사업의 고성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솔루션 사업 및 IDC 사업 수익은 각각 1천113억원,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13.7% 늘어나며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B2B 신사업이 고공 성장을 이어가며 솔루션 사업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요약 손익계산서(연결) [사진=LG유플러스]
요약 손익계산서(연결) [사진=LG유플러스]

◆고객 경험 혁신 통한 '질적 성장' 목표…신사업 역량 지속 강화 및 다변화 집중

LG유플러스는 올해도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기존 신사업 경쟁력을 지속 고도화하고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콘텐츠,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통신 사업에서는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향상 및 최적화를 통한 이용자 편익을 향상하는 한편 ▲결합 상품 ▲멤버십 ▲콘텐츠 제휴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찐팬' 고객 확보 및 해지율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 등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신사업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해 지속적으로 레퍼런스를 쌓고 미래 기술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자율주행 차량 이상 여부 진단 기술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의 구체화 및 안정적 사업 안착에도 집중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데이터, 콘텐츠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전문 역량을 겸비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영입했다.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플랫폼 및 구독형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도모, 신성장 동력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의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기술환경 지원에 주력해 업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이 서비스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연구소 등 핵심 보안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경영 활동으로 유무선 및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지속해 경영 목표와 주주 가치 제고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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