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모두 심판만 하고 있으면 소는 언제 키우느냐"고 외치며 유권자에게 6월 지방선거에서 "소를 키울 유능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에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뽑기 위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대선에 이어서 진행되는 '허니문 선거'"라고 표현하며 "지난 대선에서는 우리 국민께서 심판자를 선택하셨지만,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심판자가 아닌 유능한 일꾼의 충직한 공직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선거에서 실무 경륜이 많은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 "정말 많은 경륜과 경험을 갖고 계시고 전문가로서 우수한 역량을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주장하며 "상대 후보(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비교한다면 말이 아니라 실천하는 분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위원장은 전임 경기지사로서 경기도의 자부심을 부각하며 민주당 후보들이 경기도의 자부심을 계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집권 3년 동안 경기도민은 자긍심과 귀속감을 갖고 도정 만족도가 상당 기간 전국 1등을 할 정도로 많이 개선됐다"며 "그런데 우리 상대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의 4년을 지우겠다고 하는데, 새롭게 성장, 발전한 경기도를 지운다면 (국민의힘이) 16년간 집권한 과거의 경기도로 돌아간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경기도민이 만족하는 정책이 이어지고 새 정책을 더해 지금보다 나아진 경기도를 만드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주장하며 "그런 면에서 김 후보가 전국적 위상이 제고된 경기도를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 잡게 할 수 있는 유능한 후보"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은혜 후보의 부족한 전문성을 지적하고는 "경기도 지사 선거는 일 잘하기 경쟁이어야 한다. 정쟁이 아닌 경쟁, 말 뿐인 정책이 아니라 일로서 도민 삶의 질을 올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가고 있는 선거에서 도민 삶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승리하겠다. 도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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