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공유형·구독형 로봇을 구현할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AI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대표 조한희)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지만 각 로봇들은 일반적으로 각자가 활동하는(위치한) 공간에 한정된 정보 학습과 데이터 처리만 가능하다. 이에 로봇 간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인티그리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능형 로봇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규격화하고 서로 다른 로봇간 상호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표준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개방형 로봇 플랫폼이 적용되면 서로 다른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공통된 표준에 따라 공간 및 위치정보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로봇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대형 쇼핑몰에 서로 다른 10대의 로봇이 배치될 경우 지금까지는 개별 로봇이 각각 쇼핑몰 구조나 환경 등을 학습해야 했지만, 향후에는 각자 학습한 데이터를 공유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또 대규모 공공시설이나 상업시설에서 고가의 로봇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공유형'이나 '구독형'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서비스 등장으로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관 협력하는 인티그리트는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최근 서비스 로봇의 데이터 연동과 호환, 업그레이드 등 로봇의 실시간 제어와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플라잉렛'을 출시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월드와 같은 대규모 유통 기업에 공급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서비스 선도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CO담당은 "로봇 산업 활성화에 따라 로봇 간 연결성 강화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 개발이 향후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인티그리트와 협력을 통해 구축될 개방형 플랫폼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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