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문가들은 올해 가을(9~10월), 겨울(11~12월) 코로나19의 새로운 정점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여러 새로운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오미크론 이후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도 이에 따라 ‘포스트 오미크론(오미크론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서 어떤 정책적 일관성을 보이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에 나설지에 대해 국민적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문재인정부의 마지막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열렸다. 윤석열정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코로나19 새로운 정점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6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병상운영 계획’을 내놓았다.
앞으로 병상은 중증·준중증 등 취약 계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거점전담병원의 보유병상을 중심으로 병상을 유지한다.
중증·준중증 병상 중심으로 하반기 유행 등에 대비하고 경증 환자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 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수 정점 이후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따라 입원수요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실제 임원율을 보면 지난 2월1일 36.7%, 3월1일 52.0%를 보였던 것이 5월 5일에는 19.0%까지 떨어졌다. 6일 0시 현재 보유한 총 병상은 1만7천740개(중증 2천518, 준중증 3천365, 중등증 1만1천857개)이며 가동률은 18.5%이다.
병상별 가동률을 보면 ▲중증병상 21.5% ▲준중증병상 26.3% ▲중등증병상 15.7% 등으로 집계됐다.
고위험군 확진자의 빠른 입원과 치료를 위해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중등증 병상은 유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는 있는데 올해 가을, 겨울 즈음에 새로운 코로나19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등은 이에 따라 중증·준중증 병상 일부를 유지하고 중등증 병상은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는 전략이다.
거점전담병원은 특수병상과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패스트트랙이란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검사 당일 팍스로비드 처방 원칙, 거점전담병원 우선 입원 조치 등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병상은 지역별 필요병상과 병상 가동률, 확진자 추이 등 감염병 확산 상황과 의료대응역량을 지속 점검해 확진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억 9천600만 회분, 올해 9천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국내 예방접종을 추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많은 전문가들이 신종 변이와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재유행 가능성을 반복해 경고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방역인 만큼 정쟁이 끼어들 한 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 되며 어렵게 되찾은 일상의 행복이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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