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4일로 연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원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오는 4일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원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위원회 간사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내각 출범에 추호도 발목을 잡을 마음은 없다"면서도 "국무위원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소홀함은 없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박상혁 의원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여러 의혹이 소상하게 해명된 이후에나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 후보자에 대한 의혹의 강도가 타 후보자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방어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원 후보자는 적어도 기존 원칙에 입각한 검증에서는 큰 하자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일부 자료 제출이 좀 미흡했던 만큼 추가로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지 20일 내로 청문절차를 마치고 청문 이후 3일 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 송부해야 한다. 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는 추가 변수가 없다면 순조롭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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