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매각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5월 농협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한 블라인드펀드와 연기금 등 외부기관들로 투자자를 구성해 유안타증권 빌딩을 2천141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시장 상황과 펀드 만기 시점을 고려해 지난달 3천60억원에 매각을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는 도심업무지역(CBD) 중에서는 작년에 거래된 SK서린빌딩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빌딩 인수 후 5년 만에 누적 투자수익률 약 95%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실시한 입찰에는 캡스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KB자산운용 등 다수의 매수 희망자가 참여했으며, 매매가격과 자금조달 능력 등 딜 클로징의 안정성을 고려해 캡스톤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유안타증권 빌딩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로 1987년 9월 준공 후 2011년 리모델링을 했다. 추가 용적률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자인 캡스톤자산운용은 향후 을지로를 대표하는 업무자산으로 재건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016년 설정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매입한 유안타증권 빌딩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며 "향후에도 범농협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해외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처 발굴에 주력해서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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