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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상하이 공장 재가동…반도체 공급난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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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령으로 부품사들 조업 재개에 차질…수급난 지속 전망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중국 정부가 도시 봉쇄령을 일부 해제하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을 재개하지 못해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다. 부품을 만들지 못하고 완제품 업체들이 이를 수급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공급망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상하이 공장 근로자의 70%가 복귀를 마쳤고, 현재 공장 가동은 생산능력의 100% 수준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TSMC는 지난 16일 상하이시 당국이 조업 재개를 보장한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의약 등 중점산업 666개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됐다.

TSMC가 상하이 공장을 재가동한다.  [사진=TSMC]
TSMC가 상하이 공장을 재가동한다. [사진=TSMC]

그러나 이 화이트리스트에 들어가지 못한 기업들은 여전히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이들 기업의 생산이 지연될수록 전 세계 전자제품 공급망엔 타격이 갈 수밖에 없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반도체 생산량은 807억개로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은 세탁기 부품을 뜯어 반도체를 확보하려는 기업이 나타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 대기업이 지난주 반도체 공급난으로 세탁기 부품을 뜯어 반도체를 확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심각한 반도체 공급난의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

베닝크 CEO는 "수요가 생산 능력을 상회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생산 능력을 큰 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급망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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