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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뛰어든 크래프톤…사업 조직 규모만 50명 넘어 [메타버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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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철 NFT 메타버스 실장 주도…웹3.0 생태계 구축

크래프톤의 버추얼 휴먼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버추얼 휴먼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메타버스 콘텐츠 구현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가 새로운 재미와 가치가 되고 커뮤니티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웹 3.0'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지난해 11월부터 'NFT 메타버스실'을 정식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NFT 관련 연구를 해왔던 크래프톤 내부 인력과 NFT 업계 출신들로 초기 멤버만 약 5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 개발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메타버스 구축에 함께 하고 있다. 규모도 적극 확대 중이다.

NFT 메타버스실은 박형철 NFT 메타버스 실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크래프톤에 합류한 박형철 실장은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 크래프톤 전략 팀장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크래프톤 NFT 메타버스실을 이끌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초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에서 배틀그라운드의 개발 역량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웹 3.0 및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월드와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게임사 본연의 역할과 강점에 집중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이 확장성 있는 생태계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 창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제페토'로 유명한 네이버제트와 이용자 창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s, UGC) 오픈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며 얻은 개발 엔진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와 경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구현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콘텐츠 창작 도구인 샌드박스를 제작해 기존 서비스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딥러닝과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을 적용한 버추얼 휴먼 데모 영상을 공개하는 등 웹 3.0 생태계 구축 또한 시도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버추얼 휴먼은 모션 캡처 기반의 생생한 움직임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물론 동공부터 피부의 솜털과 잔머리까지 구현해 실제 인간과 흡사한 비주얼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향후 버추얼 휴먼을 게임 캐릭터, e스포츠, 버추얼 인플루언서, 가수 등 다방면에 활용하고,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 외에도 인공지능(AI), 음성합성(TTS, STT), 보이스 투 페이스(Voice to Face)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NFT 영역에도 나선다. 크래프톤은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 등에 지분을 투자하고 독립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를 통해 이들 파트너와의 첫 협업도 진행한다. 크래프톤의 게임 IP를 활용해 향후 메타버스 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NFT 아바타 제작 및 판매에 대한 협업에 나섰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다년간 쌓아온 안정적인 대규모 MMORPG 서버 운영 기술과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아바타와 개인공간에 대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업 솔라나와 블록체인·NFT(대체불가토큰) 게임 및 서비스의 디자인과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NFT 게임과 서비스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웹 3.0 생태계를 함께 구성해 나갈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블록체인 기업 및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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