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LG헬로비전에 대해 유료방송 시장 경쟁 완화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6천8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LG헬로비전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2천758억원, 영업이익은 26.6% 늘어난 12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125억원)를 충족하는 실적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V 사업의 매출 감소가 일단락됐고, 알뜰폰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과 렌탈을 비롯한 신규 사업의 매출이 반영됐다"며 "반면 마케팅 비용과 지급수수료는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터넷TV(IP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시장 경쟁이 안정화 구간에 접어들면서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CATV) 가입자 감소세가 줄어들었다"며 "올해 TV사업 매출액은 5천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상승하며 지난 수년간의 매출 감소세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알뜰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1천80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알뜰폰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사의 가입자 증가세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1분기 말 가입자는 69만5천명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렌탈·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같은 신규 사업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고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그는 "사업의 구조적인 특성상 매출 성장률이 높지 않은 반면,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8.8배 수준으로 경쟁사와 통신사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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