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이 문제가 국회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윤 당선인도 차기 정부 인수를 앞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검수완박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배 대변인은 "여야가 다만 오로지 국민 삶에 집중해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지혜를 발휘해주면 좋겠다"며 "대화의 소통을 활짝 열어두고 말씀을 나누면 좋겠다. 당선인은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 안정적인 출범에 집중하고 있고 무엇보다 가장 몰두, 전념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자녀 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라는 표현으로 각종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 대변인은 "'40년 지기'라는 표현이 여러 언론에서 인용 보도되는 것을 많이 봤는데, 각자 서울(윤 당선인)과 대구(정 후보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정 후보자도 '지기'라는 말이 민망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 1기 내각 인선과 관련해 후보자 자녀 입시, 병역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인선 검증이 소홀하지 않았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인수위 차원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정부 시스템 만큼 완전하거나, 검증 과정이 완전하다고 자평하지는 않겠다"며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 취임 이후로 예상되는 부동산 정책 발표 시점을 묻는 말에는 "인수위 각 분과에서 국정운영 비전을 명확하고 실질적으로, 국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 정리하고 있다"며 "선보일 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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