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에 대한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M&A 금액으로 트위터 1주당 54.20달러(약 6만5천원)씩, 총 430억달러(약 52조8천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 지분 9.2%를 사들이며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가 트위터의 이사로 활동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틀 만에 이를 번복하기도 했다.
대신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한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번에 트위터에 정식으로 인수를 제안했다. 그는 트위터의 '표현의 자유'가 극대화돼야 한다고 언급하며 트위터를 향후 비상장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보낸 제안서에서 "트위터가 전세계 표현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믿고 투자했다"며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기능하기 위한 사회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소위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불리는 유명 트위터 이용자 중 하나다. 현재도 트위터에서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트위터의 일부 표현 제한 정책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언급한 이유로 보인다.
트위터의 최대주주가 된 후에는 트위터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의 개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을 결제 옵션에 추가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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