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 강화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온라인 채널 확대 전략 등에 따라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천149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방역 강화로 국내 면세 채널과 중국 법인 매출 부진이 예상된다"며 "면세 채널 부진이 예상되는 이유는 2월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방역 정책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화수의 자음생 라인이 1분기 후반부에 리뉴얼되면서 제품 라인의 잠재력이 완전하게 발휘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최근 중국 1선 도시 봉쇄령으로 오프라인 채널의 약 30%가 정상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고, 물류 이동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중국 법인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는 국내외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라인 채널 확대 전략과 중국 6.18 행사의 여파로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발(發) 코로나19 리스크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가치, 럭셔리 브랜드 개발 능력과 마케팅 역량, 온라인 채널 확대 전략 등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화장품 산업 내 쟁력은 여전히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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