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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엔씨의 잠재력 확인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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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30일 제25기 정기 주총 열어…김택진 대표 글로벌 공략 의지 거듭 강조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개최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개최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의 더 확고한 도약이다. 이를 위해 '오픈형 R&D' 등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되는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서 엔씨의 잠재력을 확인해 나갈 것이다."

김택진 대표가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개최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공략 의지를 거듭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는 오픈형 R&D 기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형 R&D란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이어온 내부 중심 R&D를 벗어나 이용자, 전문가 등 외부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식을 가리킨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지속 제고하기 위해 민감하게 위기를 인식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오픈형 R&D 방향에 따라 개발 중인 신작들도 속속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쓰론앤리버티(TL)'가 선두주자가 될 예정이다. TL은 풀 3D 그래픽 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PC와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신작이다. 더불어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석권한 '리니지W'의 북미 유럽 출시도 하반기 예정돼 있다.

최근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한 다수 프로젝트들도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TL과 세계관이 연동되는 동양적 색채를 담은 '프로젝트E' 등의 영상을 선보였다. 개발이 상당부분 진척되면 공개하던 이전과 달리 오픈형 R&D 기조에 따라 개발 초기부터 관련 정보를 선보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김택진 대표는 "주력 장르인 MMORPG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얄, 수집형 RPG,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 탑재하여 엔씨소프트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2021년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국내 게임사 중 가장 우수한 평가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당 성향은 2014년 이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 총액은 1천190억원 규모(1주당 5천860원)다. 아울러 배당과는 별개로 적정 시점마다 자기주식 취득 역시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또한 지난해 대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진행했으며 2021년 배당금액과 자기주식 취득금액을 합한 총액은 약 3천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국내외 동종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비율이자 정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택진 대표는 "주주, 고객,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하며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며 한층 강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 ▲감사위원 선임 건 ▲사외이사 선임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 등 총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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