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사업 정상화에 따라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구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보다 125% 증가한 5천910억원,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3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를 각각 0.2%, 15.4%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포항6공장(CAM6) 1라인 가동에 이어 올해 1분기 CAM6 2라인 가동이 추가돼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도 "니켈, 리튬 등 주요 메탈 가격이 1분기에 급등하며 단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메탈 가격을 판가에 전가하는 방식은 프로젝트나 고객사마다 상이하다"며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직전 3개월 누적 평균 메탈 가격을 다음달에 반영시키는 구조이기 때문에 메탈 가격이 급하게 오를 경우 단기 영업이익률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3개월이 지나면 원가 상승분이 모두 판가로 전가돼 연간으로 보면 경쟁사와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3월 급등한 니켈의 경우 올해 2분기 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CAM6 가동이 모두 반영되고, 판가도 상승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유상증자 확정에 따른 재원 확보로 해외공장(미국 18만톤·유럽 14만톤) 착공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사업 정상화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는 연초 발생했던 공장 화재와 내부자 거래 이슈 등에 따른 일시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된다"며 "공장 조기가동, 대표이사 변경, 내부통제 강화 등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저평가 구간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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