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지난 2월 네이버 '크림'과 정품·짝퉁 멸망전을 벌인 무신사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무신사가 자사 재판매(리셀) 플랫폼에서 구매한 물품이 짝퉁으로 판명되자, 이용자에게 위약금을 운운하며 외부 발설 금지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의 한 이용자는 무신사 솔드아웃에서 구매한 나이키 운동화 '다크모카'가 네이버 크림에서 짝퉁으로 판명됐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이용자는 이를 무신사에 다시 고지했고, 무신사 측이 약 3주간의 내부 재검수 검토 결과 짝퉁으로 최종 판정해 300%의 보상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약 70여만원 중반에서 거래 중이다.
무신사의 보상 결정으로 사건이 종결되는 듯싶었으나,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구매자가 다시 커뮤니티에 "솔드아웃 측이 짝퉁을 인정하고 보상은 해주겠지만, 짝퉁 판매와 구매한 사실에 있어 누군가에게 말하거나 커뮤니티에 올리면 안 된다"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보상금의 두 배를 위약금으로 솔드아웃에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주장했기 때문.
이어 "솔드아웃에서 외부 발설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보상을 해줄 수 있으니, 글을 지우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며, 다른 이용자들 역시 동요하고 있다. 솔드아웃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다른 이용자들도 정품 여부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는 "무신사를 믿고 이용할 수 있겠냐"라며 "솔드아웃에서 다크모카 구매 건에 대해 다시 검수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한편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정품·짝퉁 재검수 문의가 들어온 사실은 맞다"라며 "재검수 결과 정품 인정 요건에 불충분하다고 판단돼, 300% 보상을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비밀 유지 강요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고객 응대 과정에서 불편 사항이 있었다면, 확인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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