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광주지역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광주시교육청이 '교육의 중립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모 고등학교 A 교사는 지난 11일 수업 중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윤석열이 검찰 출신이니 검찰을 동원해 보기 싫은 놈들을 조져버리면 군사 독재 못지않게 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이 최저 시급을 폐지할 텐데 대학 생활을 해야 하는 너희는 큰일 났다"며 "우리나라가 동서로 갈린 건 참 안 좋은 현상이긴 한데 역사 공부를 하면, 알면 못 찍는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이 제기되며 알려졌으며 녹취파일도 함께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파일에는 A교사가 "윤석열이 입에 달고 다니는 게 법과 원칙, 공정인데, 말 그대로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말처럼 안 되는 걸 우리가 봤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부분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은 A교사의 발언이 교육의 중립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기본법에 따라 특정 정당 등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발언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면 안 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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