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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국힘,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어깃장…민심 정면으로 거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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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기, 막무가내로 정개특위 공전…'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선거구제 설정과 관련해 대립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반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선거구제로 돌아가자며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말 바꾸기와 막무가내 횡포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거듭 공전시키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여야는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지역구 1개에 3인 이상의 의원을 뽑을 수 있게 하는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문제를 놓고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다원적 민주주의의 실현과 정치개혁을 위해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추진을 내세우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기초의원 1인이 담당하는 선거구가 지나치게 비대해질 우려가 있다며 오히려 소선거구제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는 전날(22일) 열린 정개특위에서도 이같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기초의회 선거구제 관련 합의에 실패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자신들의 텃밭인 특정 지역에서 광역의원 정수를 늘려달라고도 생떼를 쓰고 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뿌리를 아예 뽑겠다는 발상.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가 정치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이 요청하는 정치개혁의 시대적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며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단계에서부터 다당제 정치를 실현하고, 청년세대들의 과감한 혁신 공천으로 지방자치의 토대를 완전히 새롭게 하는 진정한 지방분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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