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1일 인수위원들을 향해 "불과 50일 정도 기간에 이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쉴 틈도 없이 열심히 일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업무에 진력할 것을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인수위는 새 정부의 선봉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봉대가 위험을 간과하거나 길을 잘못 들면 본 부대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에, 인수위는 정부 출범 전 시대 흐름과 국정 전반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각 분야에서 새 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인수위원 한 분 한 분이 흘린 땀과 눈물은 새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값진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전이지만 모든 국민의 눈과 귀는 당선인과 인수위를 향해 있다"며 "어떤 문제가 생기면 현 정부와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선인과 인수위가 해법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회적이고 단기적인 것은 현 정부가 처리한다고 해도 그 여파가 새 정부 출범 이후까지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인수위에서 일정 부분 대응이 필요하다"며 "어떤 것은 현 정부의 협조를 부탁하고 또 어떤 것은 인수위에서 다룰지 신속히 판단하는 것도 각 분과 위원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단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여기 모인 분들은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지만 최고가 모였다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수위 전체가 원팀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대한민국 전체 미래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대안인지 함께 생각하고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위원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의 5대 시대적 과제로 제시한 ▲공정과 법치·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미래 일자리 기반 조성 ▲지역균형발전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 ▲국민통합 등을 재차 언급하며 "모든 분과에서 일을 하면서 개별 사안을 다룰 때도 이 5가지를 염두에 두고 일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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