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소행성 하나가 얼마 전 지구 대기권에 충돌했다. 지구 관측 시스템은 이 소행성이 충돌하기 2시간 전에 궤도를 파악했다. 너무 작아 관측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소행성 ‘2022 EB5’는 너무 작아 지구에 위협은 되지 못했다. 다만 대기권에 충돌하기 직전에 관측 시스템으로 파악한 다섯 번째 소행성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22 EB5는 3월 11일 노르웨이 해 대기권 상공에 충돌했다. 이 소행성이 충돌하기 2시간 전에 헝가리 북부 피스케스테퇴 천문대에서 처음 파악했다. 이후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PC)에 알렸다.
이 소행성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소행성임을 확인하고 추가 관측을 위해 소행성 센터의 지구근접 물체 확인 페이지에 게시했다.
MPC에 목록이 게시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충돌위험 평가 시스템인 ‘스카우트(Scout)’가 자동으로 해당 소행성의 궤도를 추적한다. 스카우트의 초기 관측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지구 대기권에 충돌할 것임이 확인됐다. 이어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 긴급 공지해 추가 관측이 진행됐다.
스카우트는 40여분 동안 14번의 관측 등을 통해 처음에는 그린란드 서부 상공에 충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추가 관측이 진행되면서 충돌 위치를 노르웨이 연안 상공으로 수정했다. 2022 EB5는 최종적으로 노르웨이의 작은 섬 위쪽 대기권에 충돌했다.
NASA 측은 “소행성 충돌에 대한 관측이 조금씩 정교해 지고 있다”며 ”다만 매우 작은 소행성은 지구에 근접하는 동안 추적하고 궤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약 2m 크기의 2022 EB5와 같은 작은 소행성은 수없이 많으며 약 10개월마다 대기에 자주 충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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