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올해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전망치를 변경 반영하며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기존 목표주가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하고, 업종 최우선 추천 종목(톱픽)으로 제시했다.
17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11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2조9천억원으로 추정하며 당사의 기존 실적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RAM은 전방 수요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AND는 연결 편입된 솔리다임(SOLIDIGM)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일시적인 영업적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14조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DRAM은 원가 하락률이 가격 하락률을 상회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출하량도 클라우드 고객들의 수요가 집중되면서 전분기보다 15% 급등할 것"이라며 "NAND는 솔리다임 연결 편입 효과와 수요 성수기 효과가 반영돼 전분기보다 35% 출하량 급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 불안감 확대 등으로 급락했으며, 당사가 판단하고 있는 단기 바닥권(Rock Bottom)에 다시 근접했다"며 "최근 DRAM 공급 업체들은 고객들의 추가 주문량에 대한 공급을 미루면서 2분기 고정가격 상승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있으며, NAND는 키옥시아(Kioxia)의 공급 차질 영향이 작용해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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