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17일 비에이치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으로도 북미·폴더블폰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천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오른 3천13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93억원으로 추정돼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급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는 북미 고객사향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북미 고객사가 지난 9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은 연말 성수기 이후 올해 들어서도 견조한 판매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공급 제품이 변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작년 상반기에는 미니 모델 판매 부진 영향으로 프로·프로맥스 중심으로 호실적을 거둔 고객사와 상반된 실적이 나타났다"며 "반면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프로·프로맥스 모델용 FPCB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공급물량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쟁사였던 삼성전기의 FPCB 사업 철수로 삼성디스플레이 내 점유율이 상승함에 따라 북미와 국내 고객사향 매출이 모두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비에이치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5% 오른 1조2천951억원, 영업이익을 76% 성장한 1천252억원으로 추정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여구원은 "고객사 판매 호조, 내부 점유율 상승,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북미 고객사향 호실적이 기대되고,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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