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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홍현성號, 상장무산 속 그룹에너지 전담 신사업 로드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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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3일 주총 열고 홍현성 신임대표 선임안 처리…신사업 경쟁력 제고 과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2030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부문을 담당하는 '신사업 로드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초 상장에는 실패했지만, 견조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실탄을 통해 홍현성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3일 서울 종로 계동 본사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홍현성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처리한다. 홍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 오만 MGP 프로젝트 현장소장, 쿠웨이트 KLNG컨소시엄 총괄 현장소장, 플랜트수행사업부장,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플랜트통'이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신임 대표이사 [사진=현대ENG]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신임 대표이사 [사진=현대ENG]

홍 신임 대표는 건축과 플랜트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사업으로도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건축·주택부문이 전체 매출의 45.7%, 플랜트·인프라는 42.2%를 기록하는 등 기존 사업의 비중이 높지만 오는 2025년부터는 신사업 매출이 10%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상장에 실패하면서 신주 발행 자금으로 추진하려던 신사업에 타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구주매출 비중이 높았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보니 신사업 추진에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9천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익잉여금도 2조4천200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60% 수준에 그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 자원화, 초소형원자로,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 사업화 추진에 나서고 있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AAR사(社)와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친환경 고순도(99.99%)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갖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 엔시나사가 발주한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노섬버랜드 지역에 연 45만톤의 폐플라스틱을 벤젠, 톨루엔 및 기타 석유화학제품 15만여톤으로 변환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본격화한다. 총사업비 4천억원 규모로, 충남 당진에 플랜트를 건설한다. 2024년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추진한다.

연 10만톤 규모 폐플라스틱 원료를 처리해 고순도 청정수소 제품을 연 2만2천톤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 2만2천톤은 수소차 15만대가 1년간 운행이 가능한 규모다. 초소형 모듈원자로 개발에 대한 독점 EPC(설계·조달·시공) 권한확보를 위해 미국 에너지기업 USNC사 지분 인수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일찌감치 수소가 미래 사회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수소 사업을 가속화했다. 이에 발맞춰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2030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입,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신사업에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인프라, 건축, 자산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친환경·에너지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 역할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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