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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영상] 목성 위성 ‘유로파’ 생명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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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2024년 10월 유로파 탐사선 ‘클리퍼’ 발사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NASA는 탐사선을 발사한다. [사진=NASA]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NASA는 탐사선을 발사한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4년 우주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2024년 발사예정인 목성의 위성 유로파 탐사선 ‘클리퍼(Clipper)’에 대한 본격 조립 작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유로파는 두꺼운 얼음 아래 대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이다. 액체 상태의 물이 있기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유로파 클리퍼는 모두 결합하면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크기 정도이다. 태양 전지판을 펼치면 그 크기는 농구장만큼 크다. 목성으로 가는 동안 큰 태양 전지판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우주선의 많은 부분을 직접 손으로 제작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제트추진연구소의 클린룸에서 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9개의 과학 장비를 포함한 비행 하드웨어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얀 초다스(Jan Chodas) NASA 유로파 클리퍼 프로젝트 책임자는 “조각 하나하나가 비행 시스템으로 모이는 단계를 밟고 있다”며 “하드웨어, 비행 소프트웨어와 계기가 통합되면서 테스트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 우주과학자들이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유로파는 지구의 바다를 합친 양의 2배에 달하는 대양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 것이다. 클리퍼는 목성을 공전하면서 유로파를 여러 차례 근접 비행한다. 이를 통해 유로파의 대기, 표면과 내부에 대한 데이터 등을 수집한다. 바다의 깊이와 염분에서부터 얼음 지각의 두께, 지하수를 우주로 배출할 수 있는 수증기 기둥 등도 파악한다.

조립이 끝나면 유로파 클리퍼는 제트추진연구소의 거대한 열 진공 챔버로 이동해 심우주의 가혹한 환경을 테스트한다. 강력한 진동 테스트도 포함돼 있다. 모든 실험이 끝난 뒤 유로파 클리퍼는 2024년 10월 발사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로 이동할 계획이다.

유로파 클리퍼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또 있다. 유로파에 대한 정밀 정찰을 수행하고 지하 바다가 있는 얼음 위성이 생명체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데 있다. 유로파의 생명체 거주 가능성을 이해하면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지구 너머에서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허블우주망원경은 여러 차례 유로파에서 수증기 기둥이 분출되는 모습을 촬영해 관심을 모았다. 현재 태양계 중에서는 유로파와 함께 토성의 위성 타이탄, 엔켈라두스에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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