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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투어 새 역사 썼다…우승·60대 타수·언더파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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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진영(솔레어)가 올해 개인 첫 우승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를 새로 썼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리더 보드 가장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고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1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경쟁자였던 이정은6(대방건설골프단), 전인지(KB금융그룹), 호주 동포 선수인 이민지를 각각 2타차로 따돌렸다.

고진영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데뷔 후 개인 통산 13승도 거뒀다. 그는 또한 지난해 11월 열린 2021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렸다.

고진영(솔레어)이 6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13승째를 거뒀다. [사진=뉴시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또 다른 기록 주인공도 됐다. 그는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와 30라운드 연속 언더파라는 두 가지 신기록을 작성했다.

60대 타수는 지난해 열린 BMW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이어왔고,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언더파 스코어 행진도 계속했다. 종전 최다 60타수 기록은 '골프여제' 2005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17년 유소연(메디힐)이 각각 갖고 있었다.

언더파 기록도 소렌스탐(2004년)과 뉴질랜드 동포 선수인 리디아 고(2015년)가 갖고 있었으나 고진영이 마침내 넘어섰다.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를 전인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그는 7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고진영은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았다. 반면 이정은은 18번홀에서 세컨 샷 실수를 범했고 고진영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이정은이 시도한 벙커샷은 그린을 넘어가면서 더블 보기가 됐다. 두 선수의 희비가 교차한 상황이 됐다.

고진영(솔레어)이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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