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결국 올해(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조정했다. 대회 개막일을 뒤로 미뤘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오는 18일 개막해 20일까지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IS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정세를 이유로 대회 연기를 시사했다.
ISU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연기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선수권은 4월 8일 시작돼 같은달 10일까지 열린다.
당초 일정보다 3주 연기됐다. 개최 장소는 동일하다. ISU는 "캐나다빙상경기연맹과 협의해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 남녀쇼트트랙대표팀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2일 충북 진천에 있는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선수단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 대회 개막 연기로 출국 일정이 변동됐고 훈련 기간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징계에서 풀려 다시 태극마크를 단 여자대표팀 심석희(서울시청)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에이스로 자리한 최민정(성남시청)의 불편한 동행 기간도 더 이어지게 됐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지난해 5월 치러진 대표선발전에서 여자부 개인전 1, 2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함께 달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함께 출전하지 않았다.
심석희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최민정을 비롯한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비방과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졌다.
심석희는 지난해 12월 빙상연맹으로부터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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