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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사업 잰걸음…"현실부터 가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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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천억원 투자 → 8천500여개 프리미엄 IP 발굴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수익 모델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련해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굿즈 발행 등으로 새로운 수익 구조를 확충해,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NFT가 공개 1분 만에 완판됐다. 사진은 나 혼자만 레벨업 관련 NFT 이미지. [사진=카카오엔터]
나 혼자만 레벨업 NFT가 공개 1분 만에 완판됐다. 사진은 나 혼자만 레벨업 관련 NFT 이미지. [사진=카카오엔터]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함께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의 한정판 대체불가능토큰(NFT) 굿즈를 발행해 관객들에게 증정했다. 국내 최초 뮤지컬 NFT 굿즈로, 뮤지컬을 2회차 이상 예매한 관객들을 위해 기획한 프리미엄 한정판 굿즈 이벤트다.

카카오엔터 측은 "NFT 굿즈에는 배우들의 미공개 공연 사진과 음성이 몬티 회고록 콘셉트의영상으로 담겨 있어 공연장에서 느낀 생생한 감동과는 또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라며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콘텐츠를 즐기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NFT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IP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NFT란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으로 기존 디지털 자산과 달리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다. 소유권을 명확히 블록체인상에 기록해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다. 수량에 제한이 있고 복제와 불법유통 문제가 없어 IP 사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희소하고 대체불가능한 성격 탓에 '차별화된 가치'를 원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인기 웹툰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과 '빈껍데기 공작부인' 등을 활용한 NFT를 발행해 수 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웹툰·드라마·영화·오디오북 등 원천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외에도 NFT 발행을 통한 신규 수익 모델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

회사 측은 웹툰과 웹소설 등 자사가 보유한 프리미엄 IP를 통한 NFT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2차 창작 범주를 넘어 개별 IP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해 웹툰·웹소설 산업을 더 크게 육성하고 창작자들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NFT 시장 규모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태티스타는 오는 2025년 NFT시장이 2019년 대비 3만 배 이상 성장한 800억달러(한화 9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현실 팬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간다. 인기 IP 속 주인공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식이다. 팬들 역시 소설 속 주인공을 위해 팬카페를 만들며 팬덤 활동을 이어가며 화답 중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백덕수 작가의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의 지난해 2월 굿즈 펀딩에는 목표 금액의 4693%인 약 4억7천만원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외에도 지난 수년간 1조5천억원을 투자해 발굴한 8천5백여개의 프리미엄 IP를 기반으로 차은우의 '악녀는 마리오네트' OST, '사내맞선' 드라마와 오디오드라마,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선다. NFT부터 일상 팬덤을 활용한 굿즈 판매 등으로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스토리 IP 확장이 목표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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