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집권할 경우 북한에 대해선 '까불지 마'라며 말 폭탄을 주고받을 것이고, 일본하고는 위안부 합의를 되살릴 것"이라고 조롱했다.
또 "아사히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행복한 날들이 우리에게 올 것이고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열 받아서 촛불을 켜고 나가면 광화문은 다시 차벽이 쳐질 것"이라며 "다 겪어본 일 아니냐"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었을 때의 대한민국을 집약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선 후) 1년 내 다 집약할 것"이라며 윤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무엇이 걱정되냐는 김어준 씨 질문에는 "걱정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라 잘라 말했다.
단 윤 후보의 TV토론과 관련해서는 "역량이 부족해서 뭘 잘 못 하는 사람을 비웃거나 조롱하거나 비난하면 안 된다"며 "어떤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본의 아니게 노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안타까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사법고시 합격을 두고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 후보의 강점에 대해 "머리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천 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며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비교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 23기로 당시 선발인원은 이 후보 때와 비슷한 300명 안팎이었던 것이 알려져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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