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우크라이나 사태를 대비하는 정부를 향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교민의 안전"이라며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먼 나라의 일이 아니다"며 "국제경제 변동성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내의 금융·자본 시장과 에너지·자원 분야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지역 분쟁을 넘어 새로운 냉전시대를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며 "정부에 시급한 과제 몇 가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원유 등 원자재 공급망을 우선 재점검해야 한다.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며 "곡물 가격 상승을 예상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과 자금 지원 등 애로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특히 수급 우려가 큰 소부장 산업을 각별히 살펴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도 부탁했다.
이 후보는 "전쟁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은 우리나라에도 국민에게도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래서 더욱더 한반도의 평화가 중요하다. 사드 배치, 선제 타격과 같이 안보를 정쟁화하는 것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